또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쌍둥이 유아의 관계적 특성
논문 제목
또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쌍둥이 유아의 관계적 특성
주제
병설 유치원 만 4세 학급의 세 쌍둥이와 학부모와 쌍둥이를 지도했던 교사들을 바탕으로 참여 관찰과 면담을 통해 자료 수집을 하고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작성된 논문입니다.
간단히보기
또래집단은 서로 생각 교환이 자유로운 수평적인 관계로 연령, 신분, 흥미 등이 비슷한 유아들이 모여 있는 집단을 의미합니다. 쌍둥이는 이미 모든 영역에서 동등한 지위에 있고 발달이 유사하여 사회적으로 동일시되는 대상인 또래가 태어나면서부터 형성되어 이에 따라 강력한 결속력을 보이는 '단짝'이라 불리는 관계가 이미 형성되어 있습니다. 쌍둥이 유아들은 이미 단짝 친구이기 때문에 사회 관계를 처음 시작하는 유치원 초기나 다른 새 학기의 시작에 다른 유아들과 어울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며 공감대를 형성하여 둘만의 의미를 공유하고 귓속말을 통해 비밀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귓속말이라는 언어 표현을 통해 다른 친구와의 상호작용이 차단되기도 합니다.
쌍둥이 유아들은 깊은 결속을 보이면서 상대가 없으면 공허감을 느끼고 한 쌍둥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호감을 보이거나 놀이를 하면 배신감을 느끼고 내향적인 쌍둥이는 상실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쌍둥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서로 경쟁하게 되는데, 일상에서도 경쟁하기 때문에 부모가 순서를 정해주며 '먼저', '우선'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경쟁적 언어 특성이 많이 나타나면서 경쟁적으로 말하기, 논쟁하기, 비교하기를 하면서 '더'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경쟁 의식은 부모에 대한 사랑 쟁취 뿐 아니라 교사에게도 전이되어 교사가 쌍둥이 중 하나에게 관심을 보이면 의식하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국의 가부장적 관념에 영향을 받아 쌍둥이 중 먼저 태어난 아이는 책임감을 가지고 양보하며 동생을 돌봐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집니다. 혹은 첫째로서 권리는 주장하는 언어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둘째는 애교와 사랑스러운 행동을 보입니다. 그리고 출생 순서에 따른 위계 질서가 있더라도 같은 연령이기 때문에 형제 호칭에 의한 위계와 동료의식이 혼재된 관계적 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